'恋'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0.12.30 또 하나의 매듭.
  2. 2020.12.30 그러면 헤어져!
  3. 2020.12.23 곧 이브네요.
  4. 2020.12.22 위기 상황 대처법?
  5. 2020.12.18 돈이 없으면 연애를 못하나요? Ver.2020.

또 하나의 매듭.

2020. 12. 30. 22:41 |

...그렇게 그렇게 조용히.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아 이제야 끝이구나 하는 경우가 있죠. 네. 괜시리 오늘은 그런 날이네요.

행복하기에, 그리고 또 사랑하기에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인연을 매듭짓습니다. 뭐,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니네요. 그렇다고 떳떳치 못한 일도 아니고요.

언제나 앞날만 바라보듯 이야기 하는건 사실 과거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잊어버릴 것도, 잊을 수도 없지만... 그런만큼 이런 작은 매듭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독한 악연도 있었지만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억만 남은 사람, 좋은 감정만 남은 사람도 많아요. 뭐, 어떻게 생각하면 또 그런 사람은 직접 연애를 한 사람은 별로 없네요 -_-;; 하긴 썸만 탄 사람들이야 나쁜 모습을 보여줄 일이 별로 없었으니...

아직도 가끔 이렇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는건 덜 자랐기 때문이겠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참... 뭐랄까 아직도 정서적으론 한 사람의 성인이 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한자한자 적어내려가 봅니다. 또 어떻게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그 안에는 저에게 보내는 위로도 한줌, 담아봅니다. 그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잖아요? (웃음)

저와 엮인 모든 인연이, 그리고 엮였던 모든 인연이. 활짝 웃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를, 시리도록 추운 이 겨울 밤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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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룬야
:

그러면 헤어져!

2020. 12. 30. 20:02 |

...지긋지긋한 저 소리.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뭐 이것 말고도 지긋지긋한게 많긴 한데 말이죠 ㅋ...

어떤 이유이든 간에 뭐 변명할 생각도 없고 변명할 거리도 안되니까...

전 능력이 없습니다. 아니 뭐 없다기 보단 적다고 해둘게요. 일 안하는 것도 아니고 돈 안버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월급이 적은건 맞고, 대기업이나 아니면 공무원인 것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20대 초반 때도 앞날이 창창...까진 아니었고 (어쨌든 그 때도 썩은 어른이었으니) 아무튼 그래도 뭔가 노력하면 잘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당시에 참 많이 들었거든요 =_=;; 그놈의 친구들의 우정 어택에 당했었죠. 뭐 지금은 (당연하게도) 연락도 안되고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그 좋아하던 돈많이 벌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났으려나요. 다들.

누굴 탓하고 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고 이미 지나간 일 떠올려봤자 뭐하나 싶기도 한데... 뭐, 유투브 보다가 갑자기 당했던게 생각나서요. 물론 그 때 열심히 공부하고 군대도 잘 다녀왔어도 사실 뭐... 잘 됐을거라고 100% 확신 할 수도 없고 사실 그랬으면 공주님을 못 만났을 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거든요.

항상 듣던 말이 능력이 없다 미래가 없다 -_-;; 아니 뭐 사실 문과대, 그것도 일어일문에서... 그것도 번역가 하겠다고 하면 뭐 지금도 얼마나 잘 돼있겠냐... 싶긴 한데... 당시에 절 욕하던 (당시의) 여친들의 친구들은 대부분 백수거나 알바 중... 심지어 취직한 애도 없었죠. (...)

참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수업도 못들어가게 하고 심지어 학교도 못가게 한 누구씨가 생각나는데... 하... 진짜 할많하않이다...

아무튼 지금은 그래도 공주님과 만나서 잘 살고 있고, 어쨌든 돈도 벌고 있으니 괜찮지만... 아 뭐... 맞긴 했네요. 어떻게 방해를 받았건 꼬임을 받았건 학교 안가고 공부 안한건 당시의 내 선택이었고 대기업에 취업도 못했고 성공도 못했으니까(...) 참 그렇게 망하라망하라 고사를 지내는데 진짜 망했구나. 한심하다 나도...

솔직히 전여친들이 보고 싶진 않은데 매번 싸우게 만들었던 그 전여친의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알아봤자 좋을거 1도 없긴 할텐데 (긁적)

이제와선 뭐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죠.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이상하게 됐네요 -_-;; 횡성수설 마스터답습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주변사람 말 듣고 마음 흔들리지 마셨으면 해서 글을 작성한게 처음의 의도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러분의 인생을 혹은 연인과의 사랑을 책임져주지 않아요. 더군다나 그 주변사람이 여러분이랑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면? 같이 고민해 줄 필요도 없고 그냥 헤어지라고 말 던져버리고 떠나면 그만이죠. 그럼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깊이 생각해줄 것 같나요?

타인의 말에 기대려 하지 마세요. 뭐, 제 말도 타인의 말이기는 매한가지입니다만... 지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다른 그 누구보다 당신이 더 잘 알고 당신이 더 잘 판단 할 수 있을거에요.

옆에서 보고 그저 같이 망하자고 헤어지라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기에는, 당신의 그 사람. 소중하지 않나요?

가벼운 말에, 상처받고 아픈 헤어짐을 반복하지 않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아름다운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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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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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브네요.

2020. 12. 23. 19:52 |

...이제 네시간 남았나.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오고 어김없이 낭만적인 축제를 바라는 마음은 변하진 않네요. 사실 11년이 넘게 사귀면서도 크리스마스 챙겨본 적이 별로 없네요. 공주님이랑 보냈던 첫 크리스마스의 기억이 너무나 끔찍해서(...) 둘 다 크리스마스에는 밖에 안나가기로 했었죠 (...)

세상에 노래방 웨이팅이 3시간에 피시방은 기약없고... 음식점도 웨이팅이 기본 1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해부터는 매번 그냥 집에서 데이트였죠. 집이라기보단 자취방이라 해야하나. 낭만적으로 홈파티라고 합시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디 나가진 않을거 같긴 한데... 애초에 코로나 때문에 나가기도 무섭기도 하고요.

으으... 이놈의 코로나... 진짜 최악이군요. 아 그러고보니 전 크리스마스 당일엔 출근이었죠 ^^...



으흐흑... 출근이라니... 출근이라니...!

그래도 이브는 쉬니까... 아 그러고보면 대출 알아보러 나가야하지... 낭만은 커녕 지나치게 현실적인 크리스마스군요. (한숨)

그래도 올해도 공주님과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행복하게 보내야겠습니다. 그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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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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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대처법?

2020. 12. 22. 05:46 |

...음, 글쎄.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저희 부부가 맨날 꽁냥꽁냥한다고 주위 분들은 생각하는데 싸운 적도 많고 헤어진 적도 한번 있습니다 (...)

사실은 최대 위기는 결혼 직후(...)였는데 지금은 처분한 마비노기 템 때문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긴 한데... 당시에 유일한 출구가 마비노기 뿐이었고 마비노기 특성상 아이템=돈이기 때문에 같은 장비를 맞추려면 돈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게 되거든요. 물론 돈이 없어서 장비를 처분하란 말이 나온 이상 나중에 다시 맞춰주겠단 것도 아니었고요.

...어떻게 됐냐구요? 공주님한테 짐싸서 대구 내려가라고 했죠. (...) 진지하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이었고 거기서 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궁지에 몰린 고양이는 물거나 할큅니다 (...)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아무튼 연애를 하다보면 위기 상황이란건 오기 마련입니다. 그 때 중요한게 자기 객관화입니다.

지금 이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한발 양보할지, 아니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것에 따라서 대처가 달라야해요.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상대방에게 중요 할 수 있고, 내게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요는 딜을 잘 하는게 중요합니다.

H 말대로 연애란건 언제나 갑을관계가 있는 관계이지만 사실 갑을관계가 있는 연애관계는 오래 가지 못해요. 정확히는 갑을관계가 왔다갔다 하는 관계가 일반적이지 일방적인 갑을관계가 계속되는 관계는 한쪽이 지쳐서 나가 떨어지기 마련이지요.

딜을 어떻게 잘 하냐구요? (...) 전 결혼하기 싫어서 도망가서는 무릎 꿇고 엉엉 울면서 빌었고요 (...) 결혼 직후 싸우고는... 일 끝나고 꽃 사서 집에 갔죠 (...) 여자들 의외로 꽃 되게 좋아합니다. 그게 남은 용돈의 마지막일 줄은 몰랐건만...

흠흠; 아무튼 뭐 되다만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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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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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만이야 이거.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2018년 5월 5일(...)에 첫 번째 버전을 적었으니 2년 7개월 만이네요. 뭐, 아직도 논조는 비슷합니다만...

 

못하진 않겠죠. 힘들 뿐이지.

 

이렇게 말하면 꽁씹 어쩌고 나불대는 메갈은 그냥 니들 표현대로 도태되어주세요, 제발. 엄한 사람 쪽쪽 빨아먹으려 하지 말고. 사람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하냐?

 

 

물론 연애를 하는 데는 돈이 필요합니다. 애초에 사람을 만난다는 게 돈이 들어가는 일이고,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에서는 어떠한 행동을 한다 해도 다 돈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까놓고 말해서 만나서 얼굴 보고 밥 먹으면 돈이 들어갑니다. (...)

 

주저리주저리 길게 늘어놓을 것도 없이 간단히 산술 해봅시다.

 

연애란 건 기본적으로 돈이 엄청 들어갑니다. 꾸미고 어쩌고 하는 비용 다 치우고 (심지어 한참 돈 없을 때는 1년 반 동안 산 옷이 없을 정도였으니) 기본적인 밥값 정도만 계산해 봅시다. 보통 점심 전후에 만나게 될 테니 점심 2.5만. (이렇게 해도 한 사람 당 12500원 밖에 안됨) 점심 먹었으면 카페를 가겠죠? 카페 음료 2잔+케이크 하면 2만. 카페에서 오래 버텨봤자 1시간 전후. 그럼 이제 영화 보러 가야죠? 네. 영화표+간단한 음료 2만. 영화 보고 나와서 저녁까지 먹으면? 저녁 2.5만 추가. 저녁 먹고 그냥 헤어져도 한 번의 데이트에 9만원이 나갑니다. 정말 최소로 줄여서요 (...)

 

좀 특별한 날이거나 날씨가 좋아서 놀러 가면 또 한 3~5만원은 깨지겠죠? 그럼 12~14만원 정도로 늘어나버리네요. 데이트비가. 그러다가 만나는게 좀 오래되면 모텔이라도 가면 모텔비 2~3만. (이건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모텔 대실 잡아본 지가 1년이 넘어버려서 -_-;;) 아무튼 그럼 14~17만 정도 되겠네요. 좀 할인(?)해서 10만원이라 칩시다.

 

한 주에 별다른거 안하고 10만원입니다. 원거리 연애도 아니고, 그냥 근처에 사는 평범한 연인들의 데이트 비용이 이렇습니다. 데이트 한주에 한번만 한다고 치고, 한달에 40이 우습게 들어갑니다. 결코 뭐 비싸고 좋은거 먹는 것도 아니고 좋은 걸 사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크-게 뭔가 즐긴 것도 없는데 기본이 이정도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그럼 한주에 한번 안보고 이주에 한번 보면 되지... 라고 하는 너 새끼는 제발 평생 모쏠로 사세요... 다른 사람 인생에 걸림돌 되지 말고.

 

아무튼 뭐 특별한게 아니고 기본적인게 그렇단 겁니다. 그렇다고 뭐 공원에 앉아서 서로 얼굴만 뜯어먹고 살 것 아니잖아요... 기념일등등 챙기기 시작하면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커플링은 또 어떻구요 ^^...

 

학생 시절에 한참 돈 없을 때 첫 커플링이 얇은 은 실반지였는데 그게 6만원이었죠. (무려 11년 전에) 지금 끼고 있는 커플링이 50인가 60인가 줬는데 돈이 없어서(...) 결혼 반지로도 재활용(?)하고 있네요.

 

아무튼 연애는 진짜 돈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걸 이해해 주는 좋은 연인을 찾는 것 또한 힘이 들지요. 그렇다고 하지마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을 최소한의 경제적 능력을 갖추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누가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가난이 문간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달아난다고 하더군요.

 

결혼을 한 지금도 여전히 넉넉한 경제력은... 개뿔, 결혼 전에 만들어 놓은 빚 갚는게 힘들어서 매번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아요. 물론, 예전에 글을 쓸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지금도 결코 밝은 현실만은 아니라서 공주님께 미안합니다. (한숨)

 

돈이 없으면 사람은 죽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마음이 죽어요. 모두들 힘내서 능력을 갖추고, 이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힘냅시다. 우리 청춘.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이 세상은 너무 넓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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