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매듭.

2020. 12. 30. 22:41 |

...그렇게 그렇게 조용히.

안녕하세요. 앙큼상큼 프리랜서 룬야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아 이제야 끝이구나 하는 경우가 있죠. 네. 괜시리 오늘은 그런 날이네요.

행복하기에, 그리고 또 사랑하기에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인연을 매듭짓습니다. 뭐,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니네요. 그렇다고 떳떳치 못한 일도 아니고요.

언제나 앞날만 바라보듯 이야기 하는건 사실 과거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잊어버릴 것도, 잊을 수도 없지만... 그런만큼 이런 작은 매듭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독한 악연도 있었지만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억만 남은 사람, 좋은 감정만 남은 사람도 많아요. 뭐, 어떻게 생각하면 또 그런 사람은 직접 연애를 한 사람은 별로 없네요 -_-;; 하긴 썸만 탄 사람들이야 나쁜 모습을 보여줄 일이 별로 없었으니...

아직도 가끔 이렇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는건 덜 자랐기 때문이겠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참... 뭐랄까 아직도 정서적으론 한 사람의 성인이 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한자한자 적어내려가 봅니다. 또 어떻게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그 안에는 저에게 보내는 위로도 한줌, 담아봅니다. 그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잖아요? (웃음)

저와 엮인 모든 인연이, 그리고 엮였던 모든 인연이. 활짝 웃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를, 시리도록 추운 이 겨울 밤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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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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